11월 11일 이걸 만든 사람은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일반인들 사이에서 생겨난 일종의 밈같은 유행에서 출발했죠. 그러다가 판매량이 늘어난다는 것을 캐치한 기업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빼빼로 데이를 겨냥한 상품들을 내 놓았습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오리지널티를 무시할 수 없는 것. 1달 전부터 매체를 통한 빼빼로 데이 마케팅은 시작됩니다.
과연 빼빼로 데이로 인한 롯데의 매출은 얼마나 올라갈까요? 일단 유통업계는 전년대비 20%의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각 편의점이나 마트등이 공통적으로 이러한 예상치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별히 CU의 경우는 1일부터 3일까지 거의 64%의 판매량 상승을 경험했다고 하니, 말 그대로 특수는 특수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경기가 어렵다는 말들이 많은데, 이를 통해 세상의 돈의 흐름이 빼빼로의 그 고소하고 달달함처럼 느껴지길 기대해보겠습니다.
개인 취향들은 다르겠지만, 전 역시 녹색 포장지의 아몬드 빼빼로가 젤 맛나더라구요. 어린 시절 이 빼빼로가 처음 등장해서 TV광고하던 것도 기억나는데, 참 오랜 세월을 살아남았고 또, 상당히 다양한 변화를 통해 각 시대에 적응한 제품이 아닌가 합니다.
결국 그것이 과자 자체의 날을 만들게 된 결과까지 낳았겠죠? 전 세계적으로 특별한 상품의 날이 있는가 쉽네요. 발렌타인이나, 화이트 데이는 제품군이지만, 콕 찝어 무슨과자날이라고 하는건 빼빼로가 유일하지 않나요?
뭐 일단 제 상식선에서는 요 녀석이 유일하니, 판매처인 롯데는 얼마나 좋겠습니까~!. 과자 장사 무시 못하죠. ㅎㅎ
이탈리아의 누텔라를 만드는 '페네로사'는 수많은 초코렛 브랜드로 그 시가총액이 우리나라 삼성을 능가한다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 과자 판다고 우습게 볼게 절대 아니란점.
오늘 빼빼로 하나씩 받으시고, 또 누군가에게 선물하셔서 기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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