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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 시즌 4 21회(e21) 2,3. 맞혀봐!

9oC 2024. 12. 9. 21:08

심야괴담회 시즌 4 21회 에피소드 2. 끝나지 않던 벌전, 주인공의 남편의 몸 위에 올라탄 무당 옷을 입은 사람 남편의 손톱을 물어뜯어 뱆고, 그 사람이 시어머니였던 것에서 끝났죠? 자 그다음 어떻게 되었을까요?

 

꿈이었습니다. 그리고 잠에서 깼어요. 그런데 마침 걸려온 시어머니의 전화. 그리고 곧 집으로 올 테니 밖에 나와 있으라는 겁니다. 그렇게 어머니를 따라간 곳은 어느 무당집이었고, 그 무당은 시어머니를 보더니 화를 내었습니다.

 

돌아가라는 무당을 잡고, 시어머니는 무릎을 꿇고 싹싹 빌며 아들을 살려달라고 빌었고, 무당은 정말 아들이 이렇게 될 지 몰랐냐며 버럭 했습니다. 저를 부르더니 고개를 숙이라며 역정을 내며 어서 싹싹 빌라고 하는 겁니다. 

 

그렇게 굿을 시작하는데, 갑자기 무당이 접신이 되어 "우리 황씨 집안에 와서 고생이 많다. 앞으로 더 고생이 많지만 잘 참고 살아라" 

저는 그 말에 그동안 고생했던 것들이 떠오르며 눈물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바로 자기 시어머니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는 거였습니다.  왜냐면 어머니가 신을 받지 않으려고 더 큰 신을 모시느라 이 모든 일들이 일어나는 거라고 했습니다. 바로 이게 '벌전'이란 겁니다.

 

즉 벌전은 신을 받아야 하는데 거부한 것에 대해 신이 내리는 형벌같은 거였습니다. 굿을 했지만, 결국 남편은 완전히 팔다리를 쓸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더 나은 곳에서 아들을 돌보겠다며 아들을 데려갔어요. 그렇게 두 집살림을 하는데 어느 날 어머니 집으로 갔더니 짐이 밖에 모두 나와 있는 겁니다. 그리고 울리는 전화, 어머니는 남편은 더 좋은 요양원 같은 곳으로 보냈다며 저보고 집안을 말아먹은 여자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집에 등기로 이혼서류가 와 있었습니다.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았어요. 그런데 어머니는 모두 저를 탓하고, 신이 제가 죽어야만 끝난다고 제 탓을 하는 거였어요. 그런데 순간!

 

소름이 좌악 끼쳤습니다. 남편 간병때문에 시댁에서 보았던 메모가 생각 나서였습니다. 거기에는 제 신상과 차 번호, 친정집 주소 등이 적혀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를 보며 쥐도 새도 모르게 죽인다고 소리를 쳤었어요. 돈 만 있으면 다 된다며!.

실제 사연자가 찍어둔 메모 사진

그래서 그날 이후 친정 엄마에게 만약 제가 갑자기 죽으면 저희 시어머니가 그런거라고 알고 그냥 조용히 화장을 해 달라고 이야기했어요. 그 이후로 바깥출입도 조심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자신의 잘못으로 내린 벌전을 제 탓을 하는 거였습니다.

 

정말 놀라운 사연이었습니다. 그럼 그 집안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상당히 성공하긴 했지만, 이상한 맹신에 사로 잡힌 시어머니. 이후 시댁 이야기를 들으니 시누이들의 자녀들에게 다치거나, 감옥에 가거나 줄줄이 안 좋은 일들이 있었답니다. 그 집은 상문이 줄줄이 남아있고, 아직도 더 벌전을 받아야만 한다는 거였습니다.

어둑시니의 촛불은 모두 34개.

 

저는 10점만점에 7점, 딱히 귀신이 많이 등장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시어머니 역 하시는 배우분 워낙 표독한 연기와 거기다가 손톱을 뜯을 때의 모습은 섬뜻하더군요.

 

게다가,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실제 살해공포. 귀신보다 무서운 사람의 망상이 아닐까 합니다.

 

3. 맞혀봐

이 이야기는 제보자 강우리(가명)씨가 올해 4월에 겪었던 끔찍한 사연입니다. 얼마 안 된 따끈한 이야기네요. 우리 씨는 대학 때 댄스 동아리에 다녔는데, 졸업생과 재학생의 합동공연이 있어서 학교를 들렸다가 우연히 어떤 후배를 만난 이야기입니다.

 

지금 그 후배를 찾고 있는데, 이젠 찾는다고 하더라도 과연 어떻게 말해야 할지, 다만, 이 방송을 보게 되면 자신 때문에 한 사람이 얼마나 고통을 겪는지 알기 바란다고 했습니다.

 

4월, 동아리 후배들에게 대대로 전해오는 무서운 이야기를 해주고는 음식을 시켜 먹는데 유독 한 아이가 음식에 손도 대지 않고 좀 우울한 얼굴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저런애가 댄스동아리에 들어왔지? 그리고 애들이 귀신 경험을 했다며 서로 이야기를 하길래 저는 귀신같은 거 없다며 이야기를 하는데, 갑자기

푸하하하하핫

 

가만히 있던 그 애가 웃는 거였습니다. 그리고 정말 귀신이 없다고 믿냐고 물었고, 저는 그렇다고 했죠. 그러자 그 애는 자신의 꿈을 가져가라는 거였습니다. 찝찝했지만 귀신을 안 믿는다고 했으니 알았다고 했죠. 그러자 그 애는 제 손을 잡더니 거울 앞으로 가서 자신의 말을 반대로 따라 하라 했습니다.

 

 

나 윤소희의 꿈을 강우리 선배에게 넘긴다. - 나 강우리는 윤소희의 꿈을 받는다. 그러더니 그 아이는 저를 보고 싱긋 웃더니 자리로 돌아가서 갑자기 음식을 너무 맛있게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곤 갑자기

 

 

아참 선배님, 3번 남았어요.

 

무슨 소리냐고 물었지만, 그건 곧 알게 된다는 거였습니다. 그러나 며칠 후 저는 그 일을 뼈저리게 후회했습니다. 어느 날 잠을 자다가 꿈을 꾸었는데 한 여자가 서 있는 거였습니다. 검은 매니큐어, 팔의 흉터. 그건... 바로 저였습니다.

 

꿈속에서 본 자신의 뒷모습. 그런데 한 명이 아니라 모두 4명이 하나같이 등을 지고 서 있는 거였습니다.

 

 

누가 너게? 맞춰봐

 

갑자기 들리는 목소리. 가만히 서 있으니 맞혀보라는 속삭임이 귓가에 계속 울려 퍼졌습니다. 저는 홀린 듯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그리고 얼떨결에 가장 가까이 있는 뒷모습에게 조심스레 손을 뻗었습니다. 그리고 어깨에 손을 올렸더니 등을 돌렸습니다. 하지만 그 얼굴은 제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갑자기 제 목을 쥐어짜듯 졸라 오는 거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두 번 남았어"라고 말하는 거였습니다. 그리곤 꿈에서 깨었습니다. 근데 갑자기 목이 졸린 뒤 기침이 심하게 났고, 피까지 토했습니다.

 

저는 꿈을 넘긴 소희란 애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 애가 사라졌다는 겁니다. 연락도 되지 않는다며. 그래도 연락처를 받아 전화를 해보니 없는 전화라고 나오는 겁니다.

 

뭔가 잘못되었다. 뭔가... 그리고 전 또 같은 꿈을 꾸었습니다. 그러나 저번에 골랐던 뒷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시 들리는 괴상한 목소리. 누가 너게 맞혀봐. 그러나 아무리 봐도 누가 진짜 저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또 시작되는 재촉

 

저는 급하게 부엌에 있는 귀신을 골랐지만,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부엌의 칼을 들고 저의 가슴을 사정없이 찔러대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한번 남았다는 목소리. 그리고 다음에 틀리면 이번엔 진짜 죽는다는 거였습니다.

 

저는 이 꿈을 꾼 뒤로 기침 대신, 갑작스럽게 가슴에 통증을 느끼며 쓰러질 정도의 통증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병원은 아무런 이상도 없다는 거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한 번 남았다는 말 때문에 도무지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시계를 10분마다 울리도록 맞추고 잠을 자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길게 자면 30분, 그렇게 점점 피폐해져 갔습니다. 회사에서도 늦는 일들이 많아서 경위서를 쓰기도 했었죠. 심지어 깨어 있는 순간에도 거울 속에서 등을 돌린 제가 보였습니다.

 

저는 소희를 찾기 위해 학교를 갔지만, 아무도 그 아이의 행적을 몰랐습니다. 이제 마지막 남은 한 번의 기회.

 

놀라운 것은 사연자는 아직 마지막 꿈을 꾸지 않았다고 합니다. 왜냐면 잠을 제대로 자지 않아서랍니다. 하지만 수면부족으로 너무 괴로워서  차라리 꿈을 꾸고 죽는 게 낫겠다 싶을 정도였다네요.

 

 

현재 진행형인 사연자의 공포. 그러나 사연을 보내고 최근 할머니 49제를 지낸 스님에게 사연을 이야기했더니 비방을 알려주어서 시도했더니 그날 밤에 꿈을 꾸었는데 아무것도 없는 빈 거실만 있는 꿈을 꾸었습니다.

 

그런데 목소리가 들렸어요. "이 년이 머리 쓰네", 그래서 도저히 그 집에 있을 수가 없어서 이사를 했고, 그 집에서도 똑같이 비방을 행하였더니 현재까지는 마지막 꿈을 꾸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어둑시니의 촛불 개수는 29개. 정말 실제인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괴담처럼 느껴졌습니다. 이번 에피소드 4에서는 분장팀이 눈알 빼고, 입 찢는 것을 너무 좋아하시는 듯. ㅎㅎ. 이 번 귀신도 그런데... 좀 무뎌져서일까요?

 

저는 10점 만점에 5점. 딱히 평범한 느낌이었답니다.

 

글이 상당히 늦었습니다. 윤석렬 수괴의 허튼짓 때문에 뉴스 보느라 ㅠ.,ㅠ)/

 

이번 주 심야괴담회도 빨리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 사진은 네이버 TV 심야 괴담회를 캡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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