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도와 영감
저의 모닝 루틴을 한 번 소개해보기로 합니다. 왜 하느냐를 먼저 말씀드립니다. 저는 10월 7일부터 모닝 루틴을 시작했습니다. 이미 5,6년전부터 만약 내가 부자로 산다면, 아침에 출근을 하지 않아도 살 만큼 여유가 있다면 어떤 삶을 살 것일까?
오늘로 한달하고 1주일이 더 지났습니다. 사실 중간에 2번 정도 꾸준함을 잃을 만한 요소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집안에 큰일을 치뤘고, 24시간을 토하고 설사를 하는 일까지 겹쳐서 과거의 저 였다면 그것이 구실이 되어 원래의 '습'으로 돌아갔을 겁니다.
그러나 그 또한 빨리 원상복귀되어, 1달 이상 '습'을 유지하고 있다가, 문득 오늘 아침 눈을 뜨니 5시 30분, 12시 30분이 넘어서 잠이 들었기에 일단 절대적 수면이 부족했습니다. 거기에 1주일에 4,5번 돌아가면서 하는 맨몸 운동과 스트레칭 덕분에 간만에 온 몸이 쑤시는 느낌이 들었죠.
눈을 뜨고, 침대에 앉아서 잠시 기도했습니다.
"신이시여, 제가 천억 부자의 삶을 체험토록 허락하소서"
그리고 일어나, 밖으로 나가며, 어떤 영감을 얻었습니다. 이 체험을 다른 이들에게도 한번 보이라는 느낌. 그래서 이 글을 적고 있습니다.
다만 한가지, 제가 올리는 글들은 카페에서 먼저 공개를 하되, 삭제가 됨을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이 카페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해 서로가 나눌 이야기는 가장 우선 공개된다는 점, 그 외적인 이유는 아마도 제 블로그의 다른 글들을 통해서 이해 가능 하실겁니다.
물을 찾는 이는 물을 마실겠죠.
2. 성공하면 어떤 삶을 살까?
사실 다른 부분은 확신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내 자신이 어떤 성과를 이루어 낸다면 충분히 성과를 이루어 낼만한 습관을 가지고 있을 것임은 분명했습니다. Role Playing Game의 주인공처럼 여러 능력이 성장해야만 특정 던전을 넘길 수 있듯. 그럼 그것이 무엇일까?
간단한 파라메타를 상정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체력, 지능, 지구력 그리고 경험치 4가지 기둥이 골고루 높이를 가져야 안정적인 슬래브를 올릴 수 있는 건물이 될 것입니다. 높은 것은 기초를 더 파면 되지만, 부족한 것은 채울 수 없습니다. 경험치는 하나의 행위일 뿐, 제가 가진 사실상 능력 ablility는 3개이며, 이 중 가장 작은 것이 저의 현재이며, 그보다 높은 능력은 파운데이션으로써 더 튼튼한 기초가 되며, 이후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될 것입니다.
그럼 체력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꾸준한 운동일 것입니다, 지능은 공부하고 학습함으로써 성장하며, 지구력은 고비고비를 참아내고 인내함으로써 성장하게 될 겁니다. 이것은 별도의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몸과 뇌의 개발입니다.
그럼 나는 어떤 경험을 해야만 할까? 제가 살아보니, 간섭받지 않으며 무엇인가 할 수 있는 시간은 아침밖에 없습니다. 저녁은 너무나 많은 경우의 수가 존재합니다. 결국 어떤 습관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아침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성공을 하기 위한 아침 루틴으로 가장 유명한게 '미라클 모닝'입니다. 이 역시 제가 생각하는 몇가지 능력치를 키우기 위한 훈련 같은 것이죠. 조금더 세세하게 독서를 한다거나, 자기 대화를 적는등의 행동의 디테일함이 있고, 시간에 대한 안배에 대해서 거론 될 뿐.
하지만, 제가 해 본바로는 조금 쫓기는 기분이 들었고, 결국 길게 유지하지 못했습니다. 때때로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 것이 되기도 했죠. 그리고 20년 이상 독서 습관을 유지해본 바로는 책이란 건, 시간을 내서 읽는게 아니라, 시간 날때마다 읽어야만 되는 거라는 경험치도 나름 가지고 있어서, 아침에 20분 책 보는 걸로 인생이 과연 바뀔까?
부의 역설이란 책에서 저는 '나는 천억을 벌었다'라는 그 한마디가 그냥 맘에 들었습니다. 저자의 설명처럼 그냥 너무나도 황당한 숫자라서 이게 거짓말이다, 사실이다 판단도 들지 않고... 답정너처럼 그냥... 아... 오늘 별로 기분이 좋지 않으니깐 나는 천억을 벌었다. 아~ 잠이 오네, 나는 천억을 벌었다. 와우 이걸 언제 다하지 그러니 나는 천억을 벌었다. 아~. 참 나 백수지. 쌀이 떨어져가는데... 나는 천억을 벌었다.
그냥 어떤 문장의 마침표처럼, 제 생각과 현실에서 일어나는 여러 자각뒤에 저 말 한마디만을 붙였습니다. 책 속에 나오는 것처럼 매일 천억을 번 느낌을 상상하는 일은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영감이 왔죠. 천억을 벌면 내가 누릴 삶을 지금 살아보면 어떨까?
3.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천억을 번 제가 실제 사는 삶입니다.
몇시에 일어나든 크게 구애받지 않습니다. 어떤 이유로 눈을 떴던 그냥 그대로 일어나면 됩니다. 왜냐고요? 천억부자입니다. 제가 시간이나 돈에 구애를 받겠습니까? 잠은 나중에 제가 자고 싶을때 자면 되죠.
일단 찌뿌둥한 몸을 위해 이시형 박사님이 쓴 세레토닌 하라에 나와있는 세레토닌 체조를 합니다. 기지게 피면서 "아 좋다" 하며, 팔굽혀 펴기 17개, 스쿼트 17개, 코어 운동 1개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요 갑자기) ,그 외는 모두 스트레칭 입니다.
이 책을 7,8년 전에 보았지만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다가 천억을 벌고 나서야 습관을 들였습니다. 하고 나면 개운하고, 몸에서 살짝 열이 납니다. 그 다음은 따뜻한 물 한잔을 마시고, 뇌호흡과 차크라 명상을 합니다만, 오늘은 커피와 당뇨약을 먼저 먹었습니다.
커피 카페인은 완전히 분해되는데 12시간이 걸립니다. 아침에 이 커피 한잔이 나름의 각성 작용도 하고, 찬찬히 마시며 여유로움도 느끼게 합니다. 그러면 단백질 20g을 먹습니다. 입안에 그냥 넣고 가루가 사르르 녹는 입안의 느낌을 천천히 알아차리고 느낍니다.
요즘은 약을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가 자주 헷갈려서 정신과 약도 미리 준비를 해두었습니다. 이렇게 커피를 조금씩 마시면서, 고구마 삶은 것 1덩이를 먹습니다. (이 패턴을 찾기까지 여러 시도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겉표지가 떨어져버린 제 2024년 다이어리를 꺼냅니다.
고구마를 먹을 때 역시 그 식감부터 맛을 온전히 느끼며 천천히 씹어 먹습니다. 초창기에는 온전히 한가지만 했습니다. 먹으면 먹는 것에만, 커피도 커피에만, 하지만 이제 신경을 따로 쓰지 않아도 그 과정이 습관화 되어서, 천천히 먹습니다. 평균 식사 시간을 계측합니다. 15분 이상, 20분이 소요됩니다.
평소였으면 체조와 명상 이후 이 과정을 합니다. 커피 이전에 따뜻한 45도 정도의 물로서 일단 몸 전체에 수분을 공급했으나 굳이 어떤 순서에 집착치 않기로 했습니다. 체조 역시 순서에 관여치 않습니다. 이제는 모든 동작을 숙지했지만, 초창기에도 그저 다 하고 난뒤, 책을 보고 빠트린게 있나 정도만 확인
그 이외에도 저 나름 알고있는 몇가지 동작을 넣어서 몸을 워밍업합니다.
오늘은 특별히 커피로 먼저 시작을 해서일까요. 주방에 있는 작은 식탁에 앉아 앞을 보니 어제 저녁 설겆이한 그릇이 어지럽습니다. 마른 그릇을 정리해야, 다음 식사때 설겆이 할때 자연스럽게 그릇을 둘 공간이 생깁니다.
그래서, 건조기 속에 있던 그릇들을 하나씩 먼저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고구마 먹으며) 건조기를 돌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양 때문에 일부 마르지 않은 것은 그대로 두고, 마른 그릇들은 하나씩 선반에 정리를 해둡니다.
싱크대와 가스렌지 역시 아래 사진을 항상 유지합니다. 천억을 벌기 전에는 전자렌지에 굳어 있는 찌게 자국과 싱크대 틈에서 물 이끼가 자라고 있었습니다. 가끔 그것을 청소하면서 아내에게 짜증을 내기도 했었죠. 그러나 이 일을 아주 신성스럽고 정성스럽게 여기며 합니다.
이런 마음을 가지게 된 것은 부엌일만 잘해도 부처가 될 수 있다는 꼬마달마라는 책과, 명상법 중에 설겆이 명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는 것은 많으나 실천하지 못했었습니다. 실천하지 않는 배움이 무엇에 쓰겠습니까?
가끔 아내가 제가 힘들게 청소와 설겆이를 하는 모습을 보면 자기가 하곘다고 하지만, 이 일은 나에게 무척 신성한 의식 같은 일이며, 내가 그릇을 씻을 때, 내 마음도 씻는 것이므로 오롯이 제 일이니 당신은 당신 쓰고 싶은데로 쓰라고 이야기 해줍니다. 그러니 더러운 것을 보면, 오히려 그것을 지웠을 때 상쾌함이 느껴집니다. 매일 삼시세끼, 기쁨을 느낍니다.
설겆이에도 나름의 요령이 있습니다. 1. 먼저 전처리 작업을 해야 한다. 그릇을 그대로 물에 담그지 않고, 고여있는 물로 한번 씻어냅니다. 그래도 닦이지 않는 기름등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따뜻한 물을 틀어서 녹이기도하고 씻어내고, 만져본 뒤에 미끄덩 거리면, 다시 씻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한가지를 깨닭습니다. 씻지말고 닦아내자. 그러나 이걸 위해서 새 휴지나, 물티슈를 쓰는 것이 참으로 아까웠습니다. 그러다보니, 식사 전, 후에 상을 닦기 위해 쓰여지는 휴지와 물티슈를 발견하게 됩니다. 저렇게 한번 쓰여지고 버려지는 구나. 그래서 그것을 처음에 한쪽에 모아두었습니다.
그리고 대패삼겹살 통이 이것을 보관하기에 아주 좋다는 사실과 가스버너에 먼지가 쌓이는 것을 방지하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아이디어로 이렇게 사용되었지만 다른 용도로 쓸 수 있게 모아두며, 이것으로 후라이펜이나, 그릇에 뭍은 기름을 모두 닦아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적겠습니다. 내일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이 루틴은 24년 11월 15일에 행해진 일들을 시간 순으로 정리되었습니다. 그럼 좋은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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