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에서 2번째 에피소드 '탈출'에서 주인공이 자다가 뭔가 매캐한 냄새를 맡고, 몸이 움직여지지 않았으며, 이상한 남자 둘이 서 있는 것을 보는 데까지 했었죠? 자 이들의 정체는 뭘까요?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북, 북, 뭔가 찢고 있는 듯한 소리. 가만히 보니 사연자의 책을 찢어서 던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리고 이야기를 나누는 그들, 유심히 그들의 들어보니 같이 태워 제 명찰을 태우라는 겁니다. 그러더니 저를 바라보며 '준비해'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어요. 눈을 뜨니 또 꿈이었습니다. 그런데 꿈 속의 그 두 남자. 창백한 얼굴에 검은 옷과 입술... 왠지 저승사자 같았습니다. 점점 예민해진 어느날, 집으로 돌아가는 아파트에서 이상한 남자가 올라타는 것이었습니다. 모자부터 옷에, 신발까지 모두 하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