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내용은 2024년 11월 4일에 반영한 mbc 손에 잡히는 경제 플러스에 나왔던 내용을 듣고 정리한 것입니다. 정말 치아 건강이 중요하다는 사실, 그리고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던 상식들이 많이 깨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거기에 제가 가지고 있는 몇 가지 상식을 더했습니다.
모쪼록 읽으시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면역과 직접 연결된 구강 관리!
우리 몸에는 면역이라는 보호체계가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대식세포이며, 혈액에는 백혈구 등이 있죠. 세포가 외부에서 침입을 하면 선천적 면역체계는 알람을 울리고, 대식 세포가 병균을 먹어치우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에 따른 다른 대식 세포들을 부르는 호르몬을 분비시키고, 이에 따라 병균을 제압하죠. 물론 이 과정에서 우리 몸 자체의 세포들도 죽어나갑니다. 그러나 100번 중 1번이라도 세균에 감염되어 전체가 죽는 것보다는 이 부분이 효율적이죠.
이게 바로 우리의 선척적 면역의 메커니즘입니다. 그런데 혈관에 직접적으로 세균이 침투하는 경우는 무척 적습니다. 보통 외상으로 인한 상처들이 그런 경우죠.
그러나 아주 작은 상처에도 통증이 심하므로, 우린 빠른 응급처치들을 하고 또, 면역세포들도 빨리 움직여줍니다. 그런데 취약한 곳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잇몸질환입니다.
그래서 구강관리가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우리 몸의 면역과 직접적인 영향이 있기 때문이죠. 바로 혈관으로 직접 세균이 침투할 수 있는 취약지역이기 때문입니다.
왜 이빨을 닦아야 하는가?
여기엔 여러가지 답이 있을 수 있겠네요. 일단 입냄새가 심해지겠죠? 그리고, 미관에도 그리 좋지 않으므로 아름다움을 위해서 이빨을 닦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건강입니다. 이빨을 닦지 않으면 음식물이 이빨에 남게 되고, 이곳에서부터 세균이 증식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구취를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세포는 음식찌꺼기를 먹이 삼아 증식하며 가스를 분출하죠.
그리고 이건 치석으로 발전합니다. 아주 딱딱한 세균덩어리가 되는 것이죠. 그리고 점점 이빨까지 먹이로 삼게 되고, 잇몸에 질환을 일으킵니다.
결국 이빨을 닦는 것은 이런 세균 번식을 막기 위한 것입니다.
스케일링은 왜 하나요?
스케일링은 치석을 제거하기 위한 것입니다. 아무리 이빨을 잘 닦는다고 해도 취약한 부분이 있습니다. 칫솔질이 어려운 곳들이 여럿 있죠. 그리고 대부분의 일반인이 정확한 칫솔질을 하지 않으십니다. 그러다 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치석이 발생하게 됩니다.
스케일링은 현재 보험이 적용되죠. 1년에 한번이긴 하지만요. 일단은 그 정도 만으로도 충분히 관리가 되지만, 평소 치아 건강에 소홀하시다면 그 기간은 더 짧아져야 할 겁니다.
즉 치과에 아파서 가는 것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방문을 하셔서 상태를 확인하시고.. 관리를 교정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리가 잘 되고 계시다면 치과의 방문하는 횟수도 줄어들고 주기도 길어지시겠죠.
혹시 아직 한번도 스케일링에 대한 경험이 없으시다면, 너무 큰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물론 간호사의 기량에 따라, 잠시 따끔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니 한 군데 치과를 정하셔서 꾸준히 관리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어떤 치약을 사용하는게 좋을까?
먼저 치약에 대해 이야기를 드립니다. 치약의 역할은 딱 하나 불소 성분을 통해서 치아의 강도를 회복하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불소는 무향무취로, 우리가 사용하는 치약 속에는 '화한~ 느낌' 소위 개운하다고 표현하죠. 그것을 위해 민트향을 사용합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효능감을 위한 것이지, 실제적인 치약의 기능과는 무관합니다. 핵심은 불소 입니다. 오히려 너무 많은 것이 들어가지 않는 치약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첨가된 것들이 소비자의 취향이나, 효능감을 위한 것이므로 이빨의 건강과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오히려 그러다보면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경우들도 있기에, 오로지 목적에 부합한 치약이 좋습니다. 이것을 구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빨을 닦고 보통 귤을 먹으면 맛이 좀 안 좋아지는데, 이러면 좋지 않은 치약이라 보시면 됩니다.
좋은 치약은 이빨을 닦고 난 뒤에 오히려 귤 맛이 더 좋아져야 합니다. 왜냐면 이물질이 제거되어 입 안의 감각이 훨씬 선명해졌을 테니 말입니다. 그리고 거품이 많이 나는 것 또한 그리 좋지 않습니다. 이 점을 참고하셔서 치약을 고르시면 되겠습니다.
칫솔은 어떤게 좋을까?
치약보다 더 중요한 게 칫솔이라고 생각합니다. 잘못된 칫솔질은 오히려 치아 건강에 손상을 주기 때문인데,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합니다.
칫솔질을 생각할 때, 방을 닦는 것과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어떤 빗자루가 좋을까요? 덤성덤성한 싸리빗자루가 좋을까요? 아니면 족제비 털처럼 부드럽고 풍성한 빗자루가 잘 쓸릴까요?
바로 후자겠죠? 그래서 칫솔모는 이런 개념으로 고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에 우리가 착각하는 것 중 하나가 이빨만 닦는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구강 건강은 이빨뿐 아니라 잇몸도 해당됩니다.
즉 잇몸도 닦아야 하는 대상이죠. 그러니 이 2가지를 모두 만족하려면 부드러운 칫솔모가 좋습니다. 이빨을 닦는 것은 세균을 닦아내고, 입안에 있는 음식물을 씻어내는 것입니다. 세균의 제거는 세포막을 손상시키는 것이죠.
그럼 칫솔이 큰 게 좋을까요? 작은 게 좋을까요? 너무 크면 놓치는 곳이 많겠죠? 그래서 작은 칫솔모가 좋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전동칫솔 정도로 작은 것이 제일 좋죠.
그래서 전동칫솔 사용을 추천해 드립니다.
양치 시간은 어느 정도가 좋나요?
보통 3,3,3법칙이라 하여 예전에는 음식을 먹고 난 뒤 3분 이내, 3분 동안, 하루 3번을 이야기했었죠. 이 정도만 지켜져도 좋겠지만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 성격이 급해서 보통 양치 시간이 47초 정도라고 합니다.
그것도 아주 세게 닦는 경향이 있는데 이렇게 이빨을 닦으면 이빨에도 잇몸에도 좋지 못합니다. 그러니 칫솔을 연필을 잡듯 살짝 잡고, 천천히 이빨 하나하나씩을 닦아주시기 바랍니다.
부드럽게 닦는 것이 포인트로 앞서 전동칫솔 역시 우리나라 사람들은 누르거나 비비는 경향이 있는데, 그냥 대고 있는 수준이면 충분하다고 합니다. 그렇게 부드럽게 이빨을 닦으면 4분 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물론 그냥 칫솔을 사용할 경우는 10분 정도 걸린다고 하네요. 너무 시간이 긴 것 같지만, 이것이 돈을 아끼고, 이빨 건강을 지키는 가장 경제적인 방법이란 것을 생각하신다면, 아마 생각이 달라지실 겁니다.
실제로 부부 두 분이 찾아오셨는데, 할머니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우리 영감은 이빨 닦으러 들어가면 아주 나올 생각을 안 해, 뭘 하고 자빠졌는지 10분 이상이 걸린단 말이야"
그러나 그 할머니는 틀니에 임플란트를 하시지만, 영감님은 자기 치아를 보유하고 있다고 하시니, 뭐가 나은 선택이겠습니까? 자고로 치아 건강은 5가지 복에 든다고 할 만큼 중요한 것입니다.
10분이란 시간을 아끼지 마시고, 그게 길게 느껴지신다면, 전동 칫솔 사용을 권해 드립니다.
치간 칫솔을 쓰세요.
일반 칫솔로 양치를 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특히 이빨 사이의 경우가 그렇죠. 나이가 들수록 치아의 간격이 넓어지고 그로 인해서 틈 사이로 음식물이 고착화됩니다.
그래서 치간 칫솔을 꼭 사용하라고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여건상 낮동안에는 사용하기 힘들다고 하더라도 잠자기 전에는 꼭 치간칫솔을 이용해서 이빨을 닦아주길 권합니다.
여기서 자신의 치아라고 하더라도 각 이빨의 간격이 다 다릅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2종류의 치간 칫솔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치간 칫솔은 여러 번 닦는 것이 아니라 한 번에 쑤욱 들어갈 정도의 것이면 충분합니다.
오히려 지나치게 왔다 갔다 하시면, 잇몸에 상처가 생겨서 감염의 염려가 있으니, 한 번 정도 닦아주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점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 밖에 몇 가지
혀를 닦는 것도 구강 건강 관리에 좋은 습관입니다. 칫솔로 보통 닦으시지만 전용 설태제거 용품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혓바닥을 닦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구취제거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빨을 닦는 것만큼이나 혓바닥을 닦는 것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요즘 무설탕 제품들이 많이 나와서, 혹시 이건 설탕이 아니니까 치아 건강에 괜찮을 거라고 많이들 생각하시는데요. 중요한 것은 설탕이 아닙니다.
보통 무설탕 제품이 탄산음료가 많죠? 탄산은 '산성'제품입니다. 산은 이빨을 부식시키는 역할을 하죠. 그러므로 뚜껑을 열고 마시는 무설탕 제품은 일단은 치아 건강에 좋지 않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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